합동측 광주노회 심포지엄서 집중조명

장운철 kofkings@amennews.com

전남 광주에서 이단 문제 공동 대처를 위한 지역교회 연합 신학 심포지엄이 예장 합동 광주노회 신학부(부장 민남기 목사) 주최로 개최됐다.
지난 7월 1일 광주반석교회(최종원 목사)에서 열린 이번 심포지엄은 정동섭 박사(가족관계연구소 소장, 전 침신대 기독상담학 교수), 권호덕 박사(천안대학교 기독신대원 조직신학 교수)를 강사로 광주지역 목회자 30여 명을 포함해 성도 약 4백 명이 참석, 최근 이단 문제에 대한 광주 지역 교회의 큰 관심을 일으켰다.

광주노회 신학부장 민남기 목사는 “광주 지역에 이단 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져가고 있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광주 지역 교회가 이단 문제에 공동 대처하기를 기대한다”고 그 취지를 설명했다.
강사로 참석한 정동섭 박사는 ‘구원파를 왜 이단이라 하는가?’라는 주제로 약 2시간 동안 강의를 했다.

정 박사는 자신이 구원파에 8년 간 몸 담았던 사례를 중심으로 이단 종파의 교리 및 그 성향의 실체를 낱낱이 비판했다. 정 박사는 “구원파는 구원을 받기 위해서 깨달음을 강조한다”며“이는 마치 불교나 초대교회의 영지주의와 같다”고 구원파의 이단성을 지적했다. 또한 정 박사는 “기독교는 믿음의 종교다”라는 것을 강조하며 “기독교인다운 삶을 위해서는 신분의 변화뿐 아니라 성화를 위해서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깨달음’을 통해서 신분과 성품이 동시에 변화된다는 구원파의 교리를 비판한 것이다.
이어서 권호덕 박사의 ‘구원파 정체성 규명’이라는 강의가 진행됐다. 조직신학자인 권 박사는 이단 사상을 반기독교적인 사상인 ‘범신론, 유물론, 이원론’ 등과 연관시키면서 보다 깊이있는 분석을 했다.

권 박사는 은혜를 받는다고 할 때 무엇인가 외부에서 내부로 들어오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범신론적인 사상, 자신을 강화시키기 위해 물질을 끌어모으려는 것은 유물론적인 사상이라며 내적인 성령의 활동을 강조했다. 또한 그는 “구원파는 먼저 깨닫고 난 후 구원을 받고 그런 후에 다시 성령이 들어온다는 방식은 잘못”이라며, 특히 박옥수파에 대해서 “박옥수 씨의 책을 통해서 그가 성령의 활동을 극소화시킨 채 깨달음만을 강조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동섭, 권호덕 박사의 강의 후 강사와 청중 간의 질의와 응답 시간이 있었다. 김희철(가명) 청년은 구원파의 시작과 오늘의 분파 현황에 대해서 질문했다. 이에 정동섭 박사는 “구원파는 1960년 초에 딕욕이라는 미국의 자칭선교사에 의해서 교리가 전파되었다”며, “그때 그에게 배운 권신찬, 유병언, 박옥수, 이요한(본명 복칠) 등이 지금은 3개의 분파로 갈라져 있다”고 밝혔다.

민남기 목사(광주노회 신학부장)는 “집회 참석 예상 인원은 200명 정도였는데, 예상보다 2배의 인원이 참석했다”며 “신학부에서 이와 같이 실질적이고 유익한 집회를 계속 기획할 것이다”고 언급했다.

이번 심포지엄을 위한 장소로 광주반석교회를 사용하도록 지원하며 최종원 목사(광주노회 부노회장)도 “전국의 모든 노회에서 이와 같은 집회가 계속되어야 한다”며 이단 대처 집회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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